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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소식

'최투지' 최철순, 전북의 힘을 불어넣는 에너자이저
스포탈코리아 2556/2007-04-26


 

전북 현대는 지난 25일 컵대회 6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팀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새로운 배터리, 에너자이저 '최투지' 최철순(20)을 오랜만에 투입했다.

그동안 최철순은 올림픽 대표팀 차출로 인해 전북의 지난 3경기에 결장했다. 최철순의 차출로 전북은 효과적인 왼쪽 측면 공격을 활용할 수 없었고 이 기간 동안 1승 2패라는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 결과를 받아야만 했다.

최철순의 공백을 느낀 최강희 감독은 피로가 누적되어 있는 그를 제주전에서 투입시키는 결정을 내리며 승리 사냥에 나섰다. 최철순도 피로한 기색을 전혀 보이지 않은 채 종횡무진 측면을 누비며 제주의 수비를 흔들었고 팀은 1-0의 짜릿한 승리를 거두었다.

이 날 최철순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90분 내내 멈추지 않는 움직임과 예리한 크로스는 제주의 두꺼운 수비를 뚫기 충분했다. 후반 38분에는 절묘한 크로스로 제칼로에게 슈팅 기회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특히 예전 경기 모습과 달리 경기 초반부터 공격에 많은 비중을 두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내가 경기하기 편해지려면 초반부터 공격을 펼치는 것이 낫다"라는 최철순은 "후반전이 되니 체력에 영향을 미쳐 힘들었다"라고 토로 해 이영표처럼 90분 내내 줄기차게 측면을 오르락내리락할 체력을 아직까지 다지지 못했음을 밝혔다.

제주를 상대로 전북의 선수들은 초반부터 자신감과 힘이 넘치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 원인으로는 최철순의 존재에서 찾을 수 있었다. 최철순이 활기찬 움직임이 자연스럽게 그라운드 위에 있는 전북 선수들에게 영향을 알게 모르게 끼친 것이다. 그러나 최철순은 이러한 반응에 대해 "원래 팀 분위기는 좋았고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뛰어서 그런 것 같다"라며 손사래를 쳤다.

최철순의 멈추지 않는 기세에 전북도 앞으로의 일정 소화에 많은 힘을 얻을 예정이다. 28일 부산 아이파크전을 시작으로 다음달 2일에는 천적 인천 유나이티드 그리고 5일에는 무패 행진 중인 선두 성남 일화와의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까다로운 상대를 연이어 만나는 일정이기에 부담감도 크다. 그렇기에 현재 보여주는 최철순의 활약에 더욱 기대를 걸게 한다.

게다가 현재 전북의 왼쪽 측면은 최철순 혼자 맡고 있다. 베테랑 윙백 김정겸이 부상으로 당분간 출장이 어렵기에 최강희 감독으로서는 최철순에게 더욱 의존할 수밖에 없다. 경기를 치를수록 최철순에게 체력 부담이 가중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렇지만, 최철순은 이러한 우려에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남들보다 한 걸음 더 먼저, 뛸 수 있도록 체력에 승부를 걸겠다. 아직까지 체력에는 자신 있다"라며 투지 넘치게 각오를 다진 것이다.

항상 힘을 불어넣는 최철순의 존재로 전북은 뒷심을 발휘할 수 있다. 앞으로의 경기에서도 전북의 에너자이저답게 힘이 넘치는 경기력을 바탕으로 측면 지배자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길 기대한다.

전주=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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