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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자이저' 최철순, 투지 발산한다
스포탈코리아 3016/2009-04-09


 

전북 현대의 '에너자이저' 최철순이 독기를 품었다.

지난해까지 전북의 붙박이 왼쪽 수비수였던 최철순은 신광훈과 함께 '영 파워'를 과시하며 전북의 6강행을 이끌었다. 그러나 올 시즌 베테랑 수비수 진경선의 입단과 함께 동계훈련부터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쳤다.

최철순은 좌우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어 장점이 있어 주전 경쟁에 유리할 것으로 보였다. 이전에 같은 포지션이었던 김정겸(포항)을 "이기겠다. 내 목표는 정겸형을 넘어서는 것"이라고 할 만큼 주전 경쟁을 즐겼다.

그러나 결과는 주전 탈락. 경남 FC와의 개막전을 신광훈, 진경선에게 내준 최철순은 홈 개막전이었던 대구 FC전은 선발로 나섰지만 이후 리그 경기에서는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릴 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자신의 자리가 사라지자 최철순의 얼굴에도 좀처럼 미소를 보기 어려워졌다. 그리고 자리를 되찾기 위해 자신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며 기회를 노렸다. 그 기회는 곧바로 찾아왔다.

8일 경남과의 컵대회에서 오른쪽 수비수로 나선 최철순은 특유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경남의 측면 공격을 봉쇄했다. 단점으로 지적됐던 오버래핑도 적극적으로 가담하고 기회가 있을 때면 직접 슈팅도 노렸다. 상대와 충돌해 경기장에 넘어져도 벌떡 일어나 다음 동작을 준비했다. '최투지'라는 별명답게 온몸에서 투지가 발산한 것이다.

비록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지만 이날 최철순의 플레이는 자신을 항상 믿어준 최강희 감독에게 자신의 진가를 다시 한 번 보여준 순간이었다. 최강희 감독은 "철순이는 그동안 경쟁 선수가 없어서 본인 자리가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그러나 올해에는 아픔을 겪어야 한다. 경쟁을 해야 더욱 발전할 수 있다"라며 현재의 시련을 이겨내길 바랐다.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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