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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소식

최강희의 승부수 통했다, 우사미 지워버린 최철순
오센 1357/2015-08-26


우사미 다카시(23, 감바 오사카)의 활약은 없었다. 최철순(28, 전북 현대)이 우사미를 그라운드에서 지워버렸기 때문이다.

전북의 승부수가 적중했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평소 측면 수비수로 기용한 최철순을 상대 공격수 우사미를 전담 마크하기 위해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했다. 최철순의 임무는 중원을 지키는 지역 방어가 아닌 우사미만 막는 대인 방어였다.

완벽에 가까웠다. 최철순은 경기 초반부터 우사미를 찰거머리처럼 따라다녔다. 우사미는 중원에서의 공 배급을 받기 위해 최철순을 떨어트리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최철순은 우사미에게 틈을 보이지 않았다. 우사미의 전반전 슈팅 횟수는 0개였다.

이유있는 집중 수비였다. 우사미가 감바 오사카의 득점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에이스이기 때문이다. 경기 전날 최 감독은 "감바 오사카가 시도하는 슈팅이 10개라면, 우사미가 7~8개를 시도한다. 왼발과 오른발을 가리지 않고 유효 슈팅도 많다. 우사미에게 연결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경계했다.

우사미를 전담으로 막기 위해서는 빠른 스피드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지, 수비력을 갖춘 선수가 필요했다. 최철순이 적격이었다. 비록 수비형 미드필더가 최철순에게는 낯선 포지션이었지만, 포지션의 특성을 이해하는 것보다 우사미를 막는 것에 집중하는 만큼 큰 문제는 없었다.

최철순은 자신의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최철순의 집중 견제로 우사미는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후반 26분 몸싸움을 벌이다가 넘어지면서 한 차례 우사미를 놓친 순간 폭발적인 드리블로 슈팅까지 연결한 것이 전부였다. 그만큼 최철순이 우사미를 완벽하게 막고 있었다는 뜻이다.

하지만 전북은 이날 승전보를 전하지 못했다. 수비 지향적인 플레이를 선보인 감바 오사카는 수비 라인과 미드필더 라인을 모두 내리고 골문을 철벽 방어한 끝에 0-0으로 경기가 끝났다. 그러나 최철순의 활약에 감바 오사카의 장기인 역습이 펼쳐지지 않았다는 사실 만큼은 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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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리스트

황은경2015-08-27

맨투맨 마킹.. 정말 우사미를 꽁꽁 묶어버렸네요.

박남용2015-08-27

짤순이 어제 정말 멋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