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ONBUK HYUNDAI MOTORS FOOTBALL CLUB

구단소식

축구協, '부상' 최철순 청소년대표 차출 강행
관리자 2968/2006-10-22
대한축구협회가 이달 말 인도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청소년(U-19)축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할 대표팀에 발목 부상으로 재활 중인 왼쪽 수비수 최철순(19.전북 현대)을 결국 최종 엔트리에 합류시켰다.

하지만 소속팀 전북은 "아무리 규정이라지만 부상인 선수를 무리하게 소집시켜 대회에 데려가는 건 대표팀 지상주의로 밖에 볼 수 없다"고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조동현 청소년대표팀 감독은 22일 연합뉴스와 전화에서 "최철순을 대표팀 주치의가 정밀 진단한 결과 2주 정도의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하지만 일정 기간 치료를 하면 아시아청소년선수권 8강전부터는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차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 감독은 이어 "오는 29일부터 시작되는 대회 조별리그 3경기에는 뛸 수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8강전부터는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최철순은 스리백 수비라인의 중요 핵심 전력이기 때문에 대회 3연패를 위해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선수"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선수 보호 문제는 우리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최철순의 상태가 호전되지 않는다면 절대로 출전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철순은 지난 18일 열린 AFC챔피언스리그 울산 현대와 경기에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경기 도중 수차례 발목을 접질려 구단 자체 진단 결과 4주 진단을 받았다. 이에 따라 전북은 지난 20일 청소년대표 최종 엔트리 발표 전에 4주간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서를 첨부해 소집에 응할 수 없다는 공문을 보냈다.

하지만 축구협회는 "전북이 내달 1일 예정된 AFC챔피언스리그에 최철순을 출전시키기 위해 대표팀 차출을 거부한 것 같다. 선수를 보내면 직접 진단해 차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주장하고 나섰고 결국 최철순은 21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진단을 받은 끝에 대표팀에 합류하게 됐다.

이에 대해 백승권 전북 사무국장은 "AFC 챔피언스리그에 뛰게 하기 위해 거짓말을 한 게 아니고 실제로 최철순의 부상이 심각하다"며 "이제는 선수 보호가 우선이라는 원칙을 무시하는 대표팀 우선주의에 항의하는 것도 지쳤다"고 말했다.

최강희 전북 감독도 "규정을 따를 수밖에 없지만 어린 선수가 이리저리 휘둘리다 보면 자칫 더 큰 부상을 당하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우리가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있어 축구협회와 오해가 빚어진 부분이 있지만 실제로 상태가 안 좋은 선수에 대해 차출을 강행한 건 유감"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소년대표팀은 오는 23일 인도로 출국,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 요르단, 키르기스스탄, 인도와 아시아청소년선수권 조별리그를 치른다. 이번 대회에는 내년 6-7월 캐나다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출전 티켓 4장이 걸려 있다.

이전글|전북, 챔스리그 상승세 성남전으로 이어간다
다음글|전북, 성남과 화끈한 난타전 끝에 3-3 무승부

댓글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