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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소식

전북, 제주에 컵대회 개막전 패배
스포탈코리아 2632/2007-03-14


 

'아시아 챔피언' 전북 현대가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삼성 하우젠컵 2007' 개막전에서 전후반 한골씩 실점하며 0-2로 패배했다.

 

전북은 14일 제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컵대회 1라운드에서 전반 2분 이리네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이어 전반 29분에는 최진철이 퇴장, 수적 열세에 놓였다.

 

후반전 들어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펼친 전북은 제주의 수비를 공략하지 못하며 만회골을 넣지 못했고 후반 35분 심영성에게 두번째 실점을 하며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제주, 전반 3분 만에 선제 득점

 

전북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제주의 세트피스에 먼저 한 골을 내줬다. 전북 수비의 파울로 제주는 페널티지역 왼쪽 모서리 못 미친 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어냈고 김기형이 찬 프리킥이 공격 가담한 니콜라의 머리에 맞고 골문으로 향했다. 이것을 달려들던 이리네가 발을 살짝 갖다대며 득점했다.

 

기습적으로 실점한 전북은 만회골을 위해 공세를 펼쳤으나 제주의 수비에 막히며 의도한 대로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다. 오히려 제주의 역습을 허용하며 전반 8분 아크 부근에서 프리킥을 내주는 위기를 맞았다.

 

강한 압박으로 맞선 전북

전반 10분이 지나자 전북은 서서히 경기 감각을 찾으며 공세를 펼쳤다. 전북은 스테보, 이현승을 앞세워 제주의 수비를 압박했고 좌우 날개 최광희, 김영신이 이 틈을 놓치지 않고 공간을 침투했다. 이러한 전북의 공격에 제주 수비는 순간적으로 당황하며 위기 상황을 맞았으나 전북 공격진의 호흡 불일치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특히 전반 17분 정수종이 전방으로 길게 찬 볼을 오른쪽 측면에서 최광희가 잡아 돌파를 시도한 뒤 문전으로 크로스한 것을 스테보가 마무리 짓지 못한 부분은 아쉬움으로나 남았다. 그러나 전북의 공격은 이것으로 멈추지 않았다. 경기장 전체를 사용하며 선수들이 위치에 상관없이 움직였고 이러한 전북의 공세에 제주는 초반 주도권을 서서히 잃어갔다.

 

전북, 최진철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여

전북은 세찬 공격을 펼쳤지만 원하던 만회골은 나오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전반 29분 수비의 핵이며 팀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는 최진철이 퇴장 당했다. 최진철은 김기형의 중앙 돌파를 막기 위해 태클했고 주심은 최진철에게 레드 카드를 꺼냈다. 그러나 최진철은 정당하게 정면에서 태클을 시도한 것이서 전북으로서는 심판 판정에 아쉬움이 남는 장면이었다.

 

한 명이 줄어든 전북은 수비형 미드필더 김종경을 수비로 내려 포백 라인을 유지했다. 그러나 수적 열세는 바로 드러났고 제주 미드필드진은 세찬 공격을 펼치며 전북을 압박, 두번째 득점을 노렸다. 다행히 전북 수비수들은 냉정을 잃지 않았고 권순태와 호흡을 맞춰 실점 위기를 넘겼다.

 

이어 변재섭, 김영신, 최광희를 활용해 오른쪽 측면 공격으로 돌파구를 찾았다. 경기 초반부터 오른쪽 측면에서 위력적인 공격력을 보인 전북은 측면을 더욱 강화했고 최광희의 크로스에 이은 스테보의 마무리로 만회골을 노렸다. 그러나 니콜라를 중심으로한 제주의 수비벽에 가로 막히며 기대한 만회골은 성공하지 못했다.

 

'압박', 후반전 전북의 필승 해법

 

전북은 후반전에 들어서자마자 이현승, 최광희, 김영신을 앞세워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작지만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는 세 선수는 상대 허리진영을 헤집으며 경기를 풀어갔다. 이들의 움직임에 맞춰 스테보도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공간을 만들며 이현승의 돌파를 유도했다. 수비시에도 최전방부터 상대를 압박하며 주도권을 계속 이어갔고 후반 4분 드디어 기회가 찾아왔다.

 

왼쪽 측면 돌파에 성공한 김영신이 문전으로 날카로운 패스를 시도했고 스테보가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잡아 수비수 한명을 제친 뒤 골문 구석으로 슈팅했다. 스테보의 슈팅은 골문을 살짝 빗겨가 아쉬움을 남겼지만 스테보 특유의 유연한 움직임인 제주 수비수를 긴장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선수 교체로 변화를 노린 양 팀

 

우세한 경기를 펼치던 전북은 후반 12분 체력 저하를 보인 최광희 대신 부상에서 회복한 '마에스트로' 권집을 투입했다. 볼 배급이 탁월한 플레이메이커 권집을 통해 측면 공격에 집중된 팀 전술에 변화를 주겠다는 의도로 보여졌다. 또한 신인 문대성도 투입하며 재미를 본 측면 공격을 강화했다.

 

제주는 1분 뒤 전북 미드필더들의 움직임을 봉쇄하기 위해 선제골을 도운 니콜라 대신 미드필더 박준성을 투입하며 중원을 강화했다.

 

그러나 양 팀은 선수 교체에 의한 효과를 보지 못했고 미드필드 공방전을 벌였고 전북은 만회골을 위한 마지막 카드로 후반 20분 박정환을 투입했다. 제주도 후반 22분 신병호를 투입, 공격력을 배가했다.

 

체력저하로 이어진 추가 실점, 시즌 첫 패 기록

 

굵어지는 빗줄기 속에 양 팀의 경기는 다소 소강 상태로 진행됐다. 그러던 후반 35분 수적 열세로 체력 저하를 보인 전북을 제주는 공세로서 압박했고 후반 34분 권순태가 주먹으로 걷어낸 코너킥을 신병호가 잡아 슈팅했다. 잠시동안 골문을 비운 권순태의 뒤를 노린 기습적인 슈팅이었다.

 

그러나 위기를 넘긴 전북은 1분 뒤 심영성에게 두번째 골을 내주고 말았다. 심영성이 김기형의 패스를 헤딩했고 권순태의 키를 넘기며 골문 안으로 들어간 것이다.

 

전북은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동안 만회골을 위해 공격의 비중을 높였다. 후반 43분에는 김영신이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얻기도 했으나 제주의 수비를 뚫지 못했고 아쉬운 시즌 첫 패배를 기록하게 되었다.

 

▲ 2007 삼성하우젠컵 1R (3월14일-제주월드컵경기장-2,671명)

전북 0

제주 2 이리네(전3), 심영성(후35)
*경고 : 전재운,황지윤(이상 제주),김영신,이현승,박정환(전북)
*퇴장 : 최진철(전북)

▲ 전북 출전선수(4-4-1-1)

권순태(GK)-변재섭,김인호,최진철,정수종-김영신,김종경,이응제(후12 문대성),최광희(후12 권집)-이현승-스테보(후25 박정환)
*벤치 잔류 : 성경일(GK),허훈구,신상훈

▲ 제주 출전선수(4-3-1-2)

조준호(GK)-이상호,니콜라(후13 박준성),황지윤,정홍연-박진옥,김기형,전재운-이리네(후37 조형재)-심영성,이반
*벤치 잔류 : 최현(GK),김호유,최현연

 

제주=스포탈코리아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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