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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소식

전북, 포항과 격렬한 수중전 끝에 0-0 무승부
스포탈코리아 3021/2007-05-09

 

전북과 포항이 격렬한 수중전 끝에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전북은 9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치러진 2007 삼성하우젠컵 8라운드 경기에서 포항과 득점없이 비겼다. 많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치러진 이 날 경기에서 양팀 모두 부상자가 속출하는 접전을 펼쳤지만 골 결정력 부재에 아쉬움을 삼켰다. 포항은 정규리그 포함 11경기째 승리를 맛보지 못했고 전북 역시 지난 주말 리그 경기에 이어 3연속 무승을 기록했다.

컵대회 A조에서 나란히 5위와 6위를 기록중이던 전북과 포항은 대회를 2경기씩 남겨둔 시점에서 승점 1점씩 추가하는 데 그치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는 어려움을 겪게 됐다.

선발 라인업
홈팀 포항은 반드시 승리를 잡는다는 목표로 주전멤버들을 골고루 기용했다. 그러나 수비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던 오범석이 1경기 출장정지를 당해 나오지 못했다. 정규리그에서 도움순위 선두를 달리고 있는 따바레즈가 중원에 섰고 최태욱을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웠다.

전북은 김종경, 제칼로, 박정환을 스리톱으로 내세우며 포항의 골문을 적극적으로 노렸다. 탄탄한 수비력을 자랑하는 정인환, 이정호, 김인호, 이응제가 포백라인을 구성했다.


양 팀의 팽팽한 허리싸움
전반 초반 두 팀의 허리는 팽팽한 밀고 당기기를 계속했다. 격렬한 중원싸움이 계속되는 가운데 볼 점유율에서는 포항이 다소 앞서나갔지만 좀 처럼 하프라인을 넘어오지 못해 이렇다 할 공격찬스를 얻지 못했다. 최전방에서 최태욱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측면과 정면에서 돌파를 시도했지만 중앙까지 정확한 크로스를 공급하지는 못했다.

전북 역시 박정환, 제칼로를 앞세워 공격적으로 포항의 골문을 두드렸다. 거친 경기가 이어지면서 전반 23분에는 포항의 골키퍼 신화용이 공격해 들어오던 전북 김인호와 충돌하면서 부상으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결국 포항은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신화용 대신 권정혁을 투입했다. 전반 25분 이후에는 설상가상으로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지면서 경기는 격렬한 수중전으로 이어졌다.

최태욱, 따바레즈 앞세워 공격 살아난 포항
공방을 주고 받던 두 팀은 포항이 전반 29분 코너킥 찬스를 얻으면서 균형이 깨지는 듯 보였다. 그러나 전북은 허리의 미드필드진이 빠르게 내려와 수비층을 두텁게 지원하며 포항의 세트플레이를 차단했다. 포항은 박원재와 따바레즈가 측면과 중앙에서 빠른 돌파를 시도하며 계속해서 전북의 수진을 교란시켰다. 전반 31분 최태욱이 골문 정면에서 완벽한 단독찬스를 잡았지만 타이밍을 놓쳐 전북의 3명의 수비진에 에워싸이면서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허리에서 탄탄하게 포항의 전방침투를 차단한 전북이었지만 전반 35분 중앙돌파를 시도하던 따바레즈에게 반칙을 범하며 직접 프리킥 찬스를 내줬다. 그러나 이 역시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포항은 공격이 살아나며 전반 막판까지 집중공세를 퍼부었지만 전반 44분 오승범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도 불발되면서 양팀은 득점없이 전반을 마무리 했다.

전북의 반격, 포항의 집중공세
후반 시작되면서 전북은 선수전원이 포항의 전방으로 침투하는 적극성을 보였다. 후반 4분 포항 골대 정면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어낸 전북은 제칼로가 중앙을 노린 슈팅을 날려봤으나 포항 골키퍼 권정혁의 선방에 막혔다. 포항은 후반 들어서도 따바레즈의 중앙 크로스가 이어졌지만 번번히 슈팅의 정확도가 떨어져 골망을 흔들지는 못했다. 후반 11분에는 수비수 마우리시오까지 내려와 세트 플레이 찬스에서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비까지 내리면서 선수들의 몸이 무거워지고 충돌로 인한 부상도 속출했다. 중앙을 침투하던 포항의 황재원은 전북 수비수 정인환과 충돌하면서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나와야 했다.

전북 이현승 투입하며 공격찬스 노려
전북은 후반 18분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현승을 투입하며 공격루트 모색에 나섰다. 이현승이 교체투입되어 들어오자마자 제칼로가 측면에서 수비수 3명을 제치며 중앙 크로스를 연결했지만 이미 촘촘히 자리를 잡고 있던 포항 수비진의 틈을 뚫지는 못했다. 긴패스를 통해 역습을 노리던 포항 역시 전방의 최태욱이 오프 사이드에 걸려 좀 처럼 골 찬스를 잡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전북은 중앙에서 제칼로와 김종경이 후반 중반이후 빠르게 움직이며 공격을 주도했다. 그러나 후반 24분 중앙에서 찬스를 잡은 박정환이 강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으나 이 역시 권정혁의 감각적인 선방에 막혔다. 후반 32분 포항은 김기동을 투입하며 막판 총공세를 노렸다. 전북은 제칼로의 정확한 왼발을 앞세워 크로스를 공급받은 이현승이 선제골을 노렸다. 후반 35분에는 박정환을 빼고 최철우를 투입 공격력을 강화했다.

그러나 두 팀의 팽팽한 균형은 끝내 깨지지 않았다. 후반 87분 포항의 최효진이 중앙 돌파를 시도하며 프리킥 찬스를 얻어내 마지막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전북은 공격수 제칼로를 제외한 전원이 수비진영을 갖추면서 마지막까지 실점을 막았다.

▲ 삼성하우젠 컵대회 8R(5월9일-포항스틸야드)
전북 0

포항 0
* 경고 : 김인호, 이정호, 정인호, 김종경(이상 전북)

▲ 전북 출전선수 (4-3-3)
권순태(GK)-정인환, 이정호, 김인호, 이응제-김재형(장조윤 '80), 변재섭, 김동현(이현승,'62)-김종경, 제칼로, 박정환(최철우 '75)
* 벤치 잔류: 성경일, 김정겸, 조성준

▲ 포항 출전선수 (4-3-3)
신화용(GK)(권정혁 23')-이창원, 김성근, 마우리시오, 황재원(최효진 60')-박원재, 따바레즈, 오승범-김명중(김기동 '71) 고기구, 최태욱
* 벤치 잔류: 황진성, 김광석, 이광재

스포탈코리아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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