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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소식

'제칼로 2골' 전북, 제주에 2-1 승리
스포탈코리아 2672/2007-06-16


 

전북 현대가 전후반 한 골씩 터뜨린 제칼로의 맹활약 속에 한 골을 만회한 제주 유나이티드를 누르고 2-1로 승리했다.

전북과 제주는 16일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13라운드를 치렀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1승 1패로 동률을 이루고 있는 양 팀인 만큼 이 날 경기는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 까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두 팀의 경기에서 '장군'을 부른 쪽은 홈 팀 전북이었다. 전북은 전반 15분 스테보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제칼로가 침착하게 차넣으며 1-0으로 앞섰다. 그러나 후반전 시작 41초 만에 제주의 이리네가 만회골을 뽑아내며 '멍군'을 외쳤다.

그러나 제주의 반격은 3분을 채 넘기지 못했다. 염기훈-스테보-제칼로로 이어지는 전북의 빠른 패스 플레이는 곧바로 추가 득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뒤집은 것. 2-1로 앞선 전북은 만회골을 노리는 제주의 반격을 침착하게 막아냈고 상위권 진입을 위한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 '파상 공세' 전북, 제칼로의 PK골로 앞서가

FA컵 16강전에 선착한 관계로 지난 12일 26강전을 치르지 않은 전북은 충분한 휴식을 취한 듯 자신감 넘치는 움직임으로 경기 초반부터 제주를 공략했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스테보의 패스를 받은 제칼로의 골대 맞추는 슈팅을 시작으로 정종관의 감아찬 슈팅이 이어졌다. 제주도 전북의 공세에 지지 않고 이리네를 중심으로 맞섰다.

서로의 진영에서 여러 차례 좋은 기회를 만들며 팽팽한 경기를 펼친 양 팀은 전반 15분 제주 강민혁의 파울로 경기의 균형이 전북으로 흘러갔다. 왼쪽 측면에서 김정겸이 문전으로 올려준 볼을 페널티지역 안에서 스테보가 강민혁을 등지고 받을 때 강민혁이 스테보를 밀어버린 것. 이 상황을 바로 앞에서 본 주심은 가차없이 전북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귀중한 선제골의 기회를 잡은 전북은 제칼로가 키커로 나섰고 제칼로는 여유롭게 골대 구석으로 슈팅, 득점에 성공했다. 1-0으로 앞선 전북은 우세한 경기 분위기를 이어갔고 염기훈-스테보-제칼로 삼각편대는 경기장을 넓게 활용하며 추가 득점을 노렸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전열을 정비한 제주의 수비 라인을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하며 추가골은 쉽게 터지지 않았다. 오히려 미드필드에서의 주도권을 제주에 내주며 전반전 말미에는 만회골을 노리는 제주의 공세에 곤욕을 치렀다.

▲ 동점 만든 제주, 곧바로 경기를 뒤집은 전북

전북은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그러나 우세한 경기는 후반전 시작 41초 만에 원점으로 돌아갔다. 제주는 미드필드에서 서서히 패스하며 전북 진영을 파고든 뒤 김재성이 오른쪽 측면에서 강하게 크로스했다. 김재성의 크로스를 이정호가 점프하며 머리로 걷어내려 했으나 크로스는 이정호의 키를 넘겼고 반대편에서 기다리고 있던 이리네가 받아 슈팅, 만회골을 넣었다.

제주의 만회골이 이른 시간에 나오자 후반전은 제주의 우세 속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전북은 실점한 지 3분 만에 추가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중앙에서 좋은 움직임을 보인 염기훈은 과감한 드리블 뒤 왼쪽 측면으로 빠지는 스테보에게 패스했고 스테보는 지체없이 문전으로 달려간 제칼로에게 밀어주었다. 그리고 제칼로는 가볍게 오른발을 갖다대며 제주의 골망을 다시 한번 흔들었다.

상승세의 분위기를 타기 시작한 전북은 후반 11분 세 번째 득점을 뽑아낼 수 있었다. 제칼로가 페널티지역 왼쪽 측면으로 빠지면서 제주의 수비를 넓히자 염기훈이 틈을 노리며 달려왔고 제칼로가 염기훈의 주력에 알맞는 패스를 했다. 패스를 받은 염기훈은 슬라이딩하는 골키퍼 키를 넘기는 칩슛을 시도했다. 그러나 골대 안으로 향할 것 같던 염기훈의 슈팅은 크로스바를 넘겼다.

▲ 팽팽한 접전 끝에 승리의 여신은 전북으로

2-1의 경기가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전북은 공격 삼각편대를 앞세워 승부를 마무리하는 세 번째 득점을 계속 노렸다. 제주도 두 번째 동점을 위해 이요한을 미드필드로 끌어올리는 전술 변화를 시도했다.

제주가 후반 18분 이리네의 프리킥으로 득점을 노리자 4분 뒤에는 전북이 빠른 역습을 펼쳤다. 26분에는 김재성이 제주 골문을 향해 프리킥을 올렸고 조진수가 다이빙하며 슈팅했으나 골대 위로 넘어갔다. 위기를 넘긴 전북은 후반 30분 제칼로의 스루패스를 받은 스테보가 골키퍼를 제친 뒤 슈팅했다. 그러나 제주의 끈질긴 수비로 득점은 무산됐다.

후반 37분에도 교체 투입된 김한원이 제주 진영 사각에서 슈팅했고 김한원의 슈팅은 호를 그리며 제주 골대 안으로 향했다. 그렇지만 이 슈팅도 스테보의 슈팅 상황처럼 제주 수비수가 다이빙하며 막아냈다.

후반전 말미까지 좋은 공격과 수비가 계속 나오는 가운데 양 팀은 더 이상의 득점은 뽑아내지 못했고 20여일 만에 재개된 K리그의 승리는 전북이 차지했다.

▲ 삼성하우젠 K리그 2007 13R (6월16일-전주월드컵경기장-8,778명)
전북 2 제칼로(19', 49')
제주 1 이리네(46')
*경고 : 최진철(전북), 이상호(제주)
*퇴장 : 없음

▲ 전북 출전선수(3-4-1-2)
권순태(GK)-이정호,정인환,최진철-전광환(89' 김인호),정종관,권집(86' 김종경),김정겸-염기훈-제칼로(76' 김한원),스테보/감독:최강희
*벤치 잔류 : 성경일(GK),최철우,박정환

▲ 제주 출전선수(3-4-3)
조준호(GK)-황지윤,이요한,강민혁-이상호,김재성,김기형(HT 구자철),정홍연(72' 최기석)-조진수,최현연(79' 이동명),이리네/감독:정해성
*벤치 잔류 : 한동진(GK),강준우,조형재

전주=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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