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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소식

전북, 경기 지배하고도 울산과 무승부
스포탈코리아 2243/2007-08-12



 

선두권 진입을 노리던 두 팀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의 '현대家 빅뱅'은 득점없이 무승부로 마감됐다.

전북은 12일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15라운드에서 전후반 합계 17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울산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특히 전반 37분 울산의 현영민이 백태클로 퇴장당해 수적 우위에 놓여있었기에 무승부에 대한 아쉬움은 더욱 컸다.

경기를 지배한 전북

많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슈팅을 먼저 기록한 쪽은 원정팀 울산이었다. 전반 2분경 이상호의 오른쪽 코너킥을 공격 가담이 좋은 박동혁이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전북도 권집의 공격 전개를 바탕으로 미드필드의 점유율을 높였고 전반 7분 전광환의 크로스를 스테보가 페널티지역 가운데서 멋지게 발리슛하며 울산 수비진을 한 차례 흔들었다.

그러나 양 팀은 그라운드가 젖은 관계로 정상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지 못한 채 미드필드에서의 공방전만을 벌일 뿐이었다. 전반 18분 전북은 모처럼 정경호의 프리킥을 스테보가 문전에서 헤딩슛으로 연결하는 멋진 플레이를 펼쳤지만 스테보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어 기회는 무산되었다.

그러던 전반 25분 조금씩 패스 성공률을 높여가던 전북은 전광환의 스루 패스를 김동현이 페널티지역 오른쪽 모서리 못미친 부근에서 받으려할 때 울산 수비수의 파울을 유도하며 프리킥을 얻어냈다. 이것을 권집이 낮게 감아찼고 정경호가 달려들며 헤딩슛했으나 정경호의 슈팅은 골대 왼쪽으로 살짝 벗어나고 말았다.

현영민 강한 백태클로 퇴장

절호의 기회를 잡지 못한 채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방전만을 벌이던 양 팀의 경기에서 전반 37분 전북 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정종관이 수비 등지고 볼을 받을 때 현영민이 강하게 태클을 하며 파울했다. 주심은 현영민의 행동에 대해 가차없이 레드 카드를 꺼냈고 이후 경기의 분위기를 변화할 수 있는 상황으로 작용했다.

한 명이 적어진 울산은 현영민의 왼쪽 측면 자리에 김영삼을 투입해 전체적인 균형을 맞췄다. 그렇지만 수적 우세로 자신감이 배가된 전북은 측면을 활용하며 울산을 밀어붙였다. 전반 44분에는 김동현이 엔드라인에서 문전으로 파고든 뒤 스테보를 보고 패스했다. 그렇지만 패스의 강도가 약해 스테보의 발까지는 미치지 못했다.

울산도 지지 않으려는 듯 빠르게 움직이며 공격을 시도했으나 전북 포백의 차분한 움직임과 권순태의 손에 막혔고 양 팀은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감했다.

선수 교체로 변화를 노린 양 팀

한 명이 적은 울산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이천수를 투입하며 공격력을 강화했다. 이천수는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지만 명성대로 빠른 움직임으로 전북의 수비를 흔들었다. 그러자 전북도 후반 시작한 지 3분 만에 토니를 투입하며 변화를 주었다.

후반 8분 전북이 조직적인 플레이로 기회를 만들었다. 토니가 드리블하며 수비를 흔들다 오른쪽 측면으로 내주었고 전광환이 크로스한 것을 최철순이 아크 정면에서 강하게 슈팅했다. 이어진 공격 상황에서도 전북은 토니의 빠른 왼발 크로스로 문전에서 기회를 만들며 경기의 분위기를 잡았다.

울산도 후반 12분 이천수가 미드필드 중간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를 직접 슈팅하며 골을 노렸다. 그러나 이천수의 프리킥은 정확하게 위치를 잡은 권순태의 손에 걸리며 무위에 그쳤다.

후반 14분에는 전북이 기회를 잡았다. 최철순이 오른쪽 측면으로 길게 내준 것을 전광환이 중앙으로 이동한 정경호에게 연결했다. 패스를 받은 정경호는 골대에서 25m정도 되는 지점에서 강하게 슈팅했다. 이어 미드필드에서 볼을 뺐은 전북은 문전으로 볼을 투입했고 스테보가 방향만 바꾸는 헤딩슛으로 공격했다.

쉼없이 진행된 전북의 공세 그러나 골과는 연결되지 못해

전북은 후반전이 진행될 수록 더욱 강하게 공격을 펼쳤다. 후반 18분 후방에서 띄워준 볼을 스테보가 오프사이드 트랩을 피한 뒤 발을 갖다댔다. 김영광의 손에 걸려 굴절된 볼을 잡은 정종관은 수비를 한 번 흔든 뒤 오른발로 감아찼으나 골대를 살짝 빗겨갔다.

그러나 전북의 공세가 멈춘 것이 아니었다. 미드필드에서의 강한 압박으로 울산 공격수들이 전북 진영에서 볼을 잡지 못하게 하면서 공격 시간을 늘려간 것. 후반 22분 이천수에게 역습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김영선이 이천수의 움직임을 읽는 듯 빠르게 따라 붙으며 차단했다.

후반 24분 전북은 쉼없이 공세를 펼친 결과를 얻는 듯 했다. 정종관이 아크 정면에서 감아찬 것이 김영광 손을 지나 골대 안으로 향했고 정경호가 쇄도하며 집어넣었다. 전북의 선제골로 기록되는 듯 했으나 부심은 정경호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고 선언했다. 전북으로서는 아쉬움이 묻어나는 순간이었다.

후반전을 원사이드 게임에 가까울 만큼 전북은 울산을 밀어붙였다. 그러나 울산 페널티지역에서 시도한 슈팅은 번번이 골대를 벗어나기 일쑤였다. 후반 33분에는 정종관이 돌파한 뒤 직접 슈팅하려다 크로스했고 스테보가 머리에 맞췄으나 골대 위로 넘겨버렸다.

후반 40분에도 전북은 정종관이 왼쪽을 파고든 뒤 크로스한 것을 스테보가 흘려주고 2선에 있던 전광환이 슬라이딩하며 슈팅, 골을 노렸다. 44분에는 정경호가 아크 정면에서 왼발 슈팅을 했지만 울산의 골문을 여는데는 실패했다.

▲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15R (8월12일-전주월드컵경기장-15,327명)
전북 0
울산 0
*경고 : 오장은,박동혁(울산)
*퇴장 : 현영민(울산)

▲ 전북 출전선수(4-2-3-1)
권순태(GK)-전광환,김영선,최진철,최철순(81' 장지현)-권집(77' 이현승),김현수-정종관,김동현(48' 토니),정경호-스테보/감독:최강희
*벤치 잔류 : 성경일(GK),김재형,이정호

▲ 울산 출전선수(3-4-3)
김영광(GK)-박동혁,박병규,유경렬-이종민,김민오(40' 김영삼),오장은,현영민-이상호(HT 이천수),우성용,알미르(70' 최성용)/감독:김정남
*벤치 잔류 : 김지혁(GK),오창식,마차도

전주=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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