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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소식

최강희 감독, “상대에 대한 대처 미흡이 패인”
스포탈코리아 2585/2007-08-20


 

전북 현대를 지휘하는 ‘강희대제’ 최강희 감독의 얼굴에는 씁쓸함이 묻어났다.

전북은 19일 경남과의 K리그 17라운드에서 스테보, 토니의 연속골로 2-1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그러나 후반전에 연거푸 2골을 내주며 패했다.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경남에 2-3으로 역전패했기에 최 감독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가 된 것. 더구나 이 날 경기는 최 감독이 항상 승리를 목표로 하는 홈 경기였기에 아쉬움은 더 했다.

최 감독은 “후반전에 승부를 걸 생각이었는데 잘 되지 않았다”라며 “상대가 거칠게 나올 때 적절히 대처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라고 패인을 분석했다. “미드필더들이 체력 저하를 보이는데 변화를 주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여 한정된 미드필더 자원에 고심하고 있는 모습이 역력했다.

그러나 “다음 경기까지 1주일의 시간이 있는 만큼 팀을 재정비해 나서겠다”라며 이 날의 패배를 교훈 삼아 대전 시티즌과의 원정 경기를 준비할 것임을 밝혔다.

한편, 다음 상대인 대전은 최 감독이 수원 삼성 코치 시절 보좌했던 김호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팀. 아무래도 최 감독 입장에서는 남다른 의미로 다가올 것이 분명하다. 그렇지만 최 감독은 “승부의 세계인 만큼 철저히 준비하겠다”라며 물러서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다음은 최강희 감독과의 일문일답.

- 아쉽게 역전패를 했다.

홈에서 열심히 준비했는데 역전패해 아쉽다. 지난 경기(15일 포항전)에서 체력 소모가 많았었다. 오늘 경기보다 포항전을 걱정했었는데 오히려 경기가 잘 풀렸고 2일간 쉬면서 회복이 됐을 것이라 생각했다. 전술적으로는 후반전에 승부를 걸 생각이었는데 이 부분이 잘 되지 않았고 상대가 거칠게 나올 때 적절히 대처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홈에서 패배한 것 때문에 아쉽지만 크게 실망하지는 않으며 일주일간 팀을 정비해 대전과의 원정 경기(26일)를 대비하겠다.

- 후반기 재개 후 주전 선수들을 계속 기용한 것이 문제가 되지 않았는지?

체력적으로는 떨어졌지만 오히려 경기 운영면에서는 좋아졌다. 그러나 경기 전 수비를 착실히 한 후 역습을 펼치는 것을 강조했는데 오히려 상대에게 당했다. 현재 미드필더들의 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인데 변화를 주기는 어렵다. 승부를 걸어야 할 때 같다.

- 수비수들의 움직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였는데?

앞 선에서부터 압박이 들어가고 밸런스를 유지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그리고 정경호, 토니가 공격적인 선수라 수비 가담이 적다. 전방에서 해결해주지 못하면 문제가 발생한다. 그러나 홈에서는 공격적으로 경기를 해야 한다고 본다.

- 현재 스테보에게 의존하고 있는데 제칼로의 복귀는 언제쯤 가능한가?

제칼로가 복귀하면 공격진의 변화를 줄 수 있다. 현재로서는 1~2주 뒤면 경기에 뛸 수 있을 것 같고 우라와 레즈와의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본격적으로 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김형범은 회복이 더뎌 구체적인 복귀 시기를 잡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김한원도 복귀하면 공격진은 충분히 보강된다고 본다.

- 다음 경기는 수원 코치 시절 보좌했던 김호 감독의 대전 시티즌이다.

승부를 겨뤄야 하는 만큼 철저히 준비할 생각이다. 당초 오늘 경기까지가 상위권 유지에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했고 무승부라도 했어야 했다. 물론 무승부는 큰 의미 없다. 승점 3점을 따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2무 하는 것 보다 1승 1패가 더 낫지 않은가? 다음 경기는 원정 경기인 만큼 공격적으로 나갈 생각이다.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분이 문제가 되지만 1주일이라는 시간이 있는 만큼 준비를 잘하겠다.

전주=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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