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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상승세의 숨은 공로자, '꼬꼬마 원톱' 이현승
스포탈코리아 2472/2009-04-14


 

막강한 공격력으로 재편된 전북 현대의 상승세에는 최태욱, 에닝요라는 특급 공격수들의 맹활약에서 찾을 수 있다. 두 선수가 기록한 공격포인트만 무려 7골 6도움인 것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그러나 이들 못지않게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가 있다. '제2의 박지성'이 될 재목으로 꼽힌 이현승(21)이다.

올 시즌 전북의 아킬레스건은 정통 스트라이커가 이동국 한 명뿐이라는 점. 이동국이 출장정지를 당하거나 부상을 입을 경우 이를 대체할 스트라이커가 없었다. 그리고 대구와의 2라운드에서 2골을 넣은 이동국이 경고 2회로 퇴장당하면서 전북은 시험대에 올랐다.

이때 최강희 감독이 꺼낸 카드는 이현승이었다. 수원공고 재학시절까지 원톱 공격수를 맡았지만 전북 입단 이후에는 측면 공격수와 미드필더로 주로 뛰었기에 반신반의했다. 더구나 이현승은 171cm, 68kg의 작은 체구여서 최전방에서 수비수들과 몸싸움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이러한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이현승은 파이팅 넘치는 움직임으로 수비수들과 공중볼 다툼을 벌였고 빠른 발을 활용해 상대 진영을 헤집으며 동료에게 공간을 만들어줬다. 성남과의 4라운드에서는 이러한 플레이가 빛을 발했고 2도움도 기록했다.

원톱으로서 여러 경기를 소화한 이현승도 자신의 현재 임무에 만족을 표했다. "미드필더보다 힘들지 않고 오히려 편하다. 미드필더는 수비 가담이 많아야 하지만 원톱은 공격만 100% 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현승은 5경기를 뛰면서 아직까지 마수걸이 골을 넣지 못했다. 매 경기 몇 차례 좋은 득점 기회를 얻었지만 마무리 부족으로 놓치고 만 것. 본인도 "아쉽다. 조금만 더 집중하면 넣을 수 있었을 것이다"라며 그 점을 안타깝게 생각했다. 그러나 "뛰다 보면 언젠가는 넣을 것이다"라며 골에 대한 부담을 느끼지 않으려 하는 모습이었다.

이현승의 좋은 활약에 최강희 감독은 원톱 부재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었다. 또한 이동국, 이현승의 상반된 공격수의 기용으로 다양한 전술을 펼칠 수 있게 됐다. 최강희 감독은 "이현승이 올해 들어 어려움을 느꼈고 발전이 없으면 안된다는 것을 알았다. 다행히 기대한 대로 잘해주고 분위기도 타고 있다"라며 칭찬했다.

2006년 K-리그 최연소 득점기록(17세 4개월 26일)을 세우며 기대를 모았으나 성장통으로 부침을 겪었던 이현승. 그가 2009년에는 전북의 새로운 동력원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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