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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소식

짧은 잔디-비 예보...오사카 원정 떠난 전북의 변수
오센 1659/2015-09-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의 주인이 정해지는 결전의 날이다. 감바 오사카(일본)를 꺾기 위해 일본 오사카로 원정을 온 전북 현대. 전북의 4강행을 영향을 끼칠 변수는 무엇이 있을까.

한 판 승부다. 지난 달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0-0으로 비긴 것 때문에 전북과 감바 오사카의 2차전은 한 판 승부가 됐다. 경기가 0-0으로 끝나면 연장전과 승부차기로 이어진다. 하지만 1골만 나오면 상황이 바뀐다. 승리자가 4강행의 주인이 된다.

감바 오사카는 0-0을 제외한 모든 무승부가 전북에 유리하게 작용하는 만큼 실점하지 않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감바 오사카의 수비가 두텁다는 것을 알고 있는 전북은 선제 실점을 무조건 하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승리를 위한 득점의 중요성은 전북과 감바 오사카 모두 잘 알고 있다.

경기가 열리는 만박기념경기장은 감바 오사카의 홈이다. 감바 오사카에게는 매우 익숙한 경기장이지만, 전북에는 낯설은 곳이다. 게다가 경기장을 가득 채울 수 많은 감바 오사카 팬들은 전북이 심리적인 부담을 줄 수도 있다.

하지만 전북은 심리적인 면은 크게 문제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오히려 그라운드에 대한 적응이 승부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잔디 등 그라운드 컨디션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잔디에 대해 경계했다.

걱정은 현실로 이어졌다. 만박기념경기장의 잔디는 매우 짧게 깎아 놓은 상태였다. 마치 양탄자와 같은 느낌이다. 게다가 경기가 열리기 직전에 많은 양의 물을 뿌린다. 그라운드가 매우 미끄러울 수밖에 없다. 익숙하지 않은 선수들은 잘 넘어질 수 있고, 땅볼 패스는 매우 빨라진다.

감바 오사카를 위한 환경이다. 엔도 야스히토를 비롯한 감바 오사카의 선수들은 패스 플레이에 익숙하다. 물을 머금은 짧은 잔디는 감바 오사카의 플레이를 더욱 끌어 올릴 전망이다. 게다가 경기가 열리는 16일은 오전부터 밤 늦게까지 비가 예보돼 있다. 감바 오사카에게는 호재다.

하지만 전북 선수들은 이미 대비하고 있는 만큼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재성은 "잔디가 촘촘하고 짧지만 괜찮을 것 같다. 비가 올 수 있다는 말을 들어서 전용 축구화도 갖고 왔다. 철저하게 대비를 했다"고 했고, 김형일도 "선수들 입장에서는 잔디 상태가 크게 상관이 없다"고 고개를 저었다. 2011년까지 감바 오사카에서 뛰었던 이근호도 "물을 많이 뿌려서 공의 스피드가 빨라질 것이다. 그러나 다들 아는 상황이다.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관건은 감바 오사카가 최상의 플레이를 펼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패스 플레이를 위한 환경이 마련돼 있어도 감바 오사카가 그런 플레이를 하지 못하게 하면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최 감독은 "감바 오사카가 홈에서 익숙한 경기를 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 선수들이 그 방법을 아는 만큼 큰 걱정을 하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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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리스트

박남용2015-09-16

어떠한 어려움도 다 이겨내고 승리를........

황은경2015-09-17

어제의 패배를 보니 역시 일본 원정은 너무 힘든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