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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시마 전훈] "도전" 이동국, "전북 공격수라면 두자릿 수 골"
운영자 1220/2019-01-31

"전북의 공격수라면 두자릿수 골은 넣어야 한다".

불혹의 나이도 넘겼다. 하지만 여전히 사랑 받는다. 방송에 출연하지만 그 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는 곳은 축구장이다. '라이언킹' 이동국이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이동국은 전북 현대의 동계훈련지인 일본 가고시마현 이부스키에서 새로운 전북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내놓았다.

여전히 그 자리에 서 있는 이동국은 "올 시즌은 정말 중요한 시즌이다. 새로운 감독님이 오시면서 많은 것이 변했다. 따라서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 세밀한 축구를 펼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기대 만큼의 성과를 얻기 힘들다"고 밝혔다.

1979년생인 이동국은 지난 시즌 또 새로운 기록을 만들었다. 이미 K리그 통산 최다골(215골)을 기록중인 그는 지난 시즌 필드 플레이어 최다 출전기록을 세웠다. 504경기를 뛰면서 최고의 자리에 다시 이름을 새겼다. 최강희 감독과 10년을 보낸 그는 새롭게 11번째 시즌을 전북에서 맞는다.

이동국은 "지금까지 많은 경험을 해왔다. 또 새로운 조세 모라이스 감독님께서 나에게 '불가능은 없다'라는 말을 한 것 잘 알고 있다"며 "언제까지 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기 보다는 매 순간 최선을 다하면 된다.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매 순간 열심히 한다면 원하는 날까지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다음은 이동국과 일문일답

- 전북은 항상 승리를 거두는 팀인데.
▲ 항상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는 것은 분명 긍정적인 부분이다. 하지만 절대로 잘못 받아 들여서는 안된다. 문제가 커질 수 있다. 다시 말하면 팀에 자부심을 갖는 것은 중요하지만 자신이 어떤 상황에 있는지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전북에 있기 때문에 최고의 선수라는 생각은 잘못이다. 다만 좋은 동료들과 함께 하면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하고 노력해야 한다.

- 올 시즌 목표는 무엇인가.
▲ 특별한 계획은 없다. 다만 올 시즌도 몸 상태를 잘 끌어 올려서 좋은 시즌을 보내고 싶다. 그동안 부상 때문에 시즌 초반에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올 시즌은 큰 부상도 없고 차근차근 준비를 펼치고 있다. 따라서 현재 상황이라면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 새로운 감독님이 오셨는데.
▲ 감독님께서 굉장히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쓰고 있으시다. 다만 지금 상황에서 모든 것이 잘될 것이라고 믿는 것은 쉽지 않다. 최강희 감독님의 부재는 분명히 크다. 또 모라이스 감독님이 팀을 한두달 안에 완성 시킬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지금은 팀을 완전히 새롭게 만드는 과정에 있다. 따라서 시간이 필요하다. 여름 전후로 팀이 제 자리를 잡을 것으로 생각한다.

- 여전히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다.
▲ 주전 경쟁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어떤 선수도 K리그와 FA컵 그리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뛸 수 없다. 따라서 선수들은 경쟁을 펼친다고 생각하지 말고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해낸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주전과 비주전을 나누기 보다는 A팀과 B팀에서 뛴다고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곳에서 뛰게 될지는 감독님이 결정할 문제다. 나에게 주어진 상황을 이겨내야 한다. 팀의 우승을 위해 뛴다고 생각하면 조급함이 줄어들 수 있다. 누구나 뛰고 싶은 욕심은 가지고 있다. 하지만 전북에서는 그런 마음을 가지면 쉽게 살아남기 힘들다.

- 새로운 시즌에 만들고 싶은 기록은 무엇인가.
▲ 항상 말했지만 기록에 대해서는 크게 고민하지 않았다. 어떤 기록을 달성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해보지는 않았다. 20년 동안 축구를 하면서 특별하게 고민하지 않았다. 그래서 더 오래 뛸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그렇게 임할 것이고 또 더 해나가야 한다. 다만 10년 연속 두자릿수 득점 기록은 계속 이어 나가고 싶다. 전북의 공격수라면 두자릿수 골은 넣어야 한다. 목표라기 보다는 전북 공격수의 책임감이다.

- 새롭게 합류한 선수중 기대되는 선수는 누구인가.
▲ 능력 있고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이 많이 합류했다. 특별히 어떤 선수가 뛰어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최영준, 김민혁, 한승규, 이근호, 문선민 등 모든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알짜배기들만 영입한 것 같다. 한 단계 발전한다면 전북을 위해 좋은 성과를 만들 선수들인 것 같다.

- 이근호 등 젊은 선수들이 아직은 대하기 어렵다고 하는데.
▲ 밥을 많이 사줘야 하나... 아직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보인다. 어렵게 생각한다면 내 문제다. 최대한 편안하게 대해줘야 팀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 새로운 선수들에게도 내가 먼저 다가가야 한다. 난 특별히 어려운 사람이 아니다.

다만 애사심이 높아 보이는 선수들이 많다. 전북의 옷을 입은 것 같다. 밥을 좀 더 사준다면 빠르게 적응하지 않을까.

이동국은 팀에 대해 강조했다. 새롭게 영입된 선수들 뿐만 아니라 기존 선수들도 팀을 위해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흔 한 살의 나이에도 최고의 자리에 남은 이유는 여전히 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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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리스트

홍호범2019-01-31

정말 멋진 선수 이동국!! 끝까지 응원합니다!!

박남용2019-02-01

올해도 반드시 두자리 골 기록할겁니다.

황은경2019-02-01

작년의 골 수 보다 더 많이 넣어주길.